서론
포장은 우리 생활에 있어 필수적입니다. 하지만, 그 수익성과 요구 수준이 다소 낮아 상대적으로 인재들에게, 그리고 기업들에게 큰 관심을 받지 못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포장학회는 포장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을 개선하고, 연구 및 개발을 통해 다양한 이론을 적립함으로써 산업 전반에 영향을 끼치고자 노력합니다. 포장학회에서는 학술지를 발간합니다. 게재되는 논문들은 홈페이지에 공개되며, 금번 글은 그 중 "신선식품용 재사용 EPE박스와 EPS박스에 대한 전과정 환경영향평가" 논문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식품 유통 산업에서의 포장재 사용은 제품 보호, 품질 유지, 그리고 로지스틱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신선식품의 경우, 포장재는 상품의 신선도를 결정짓는 결정적인 요소가 됩니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포장재 사용은 환경오염과 폐기물 관리라는 사회적 문제를 동반합니다. 이러한 문제의식 아래, 본 논문에서는 일회용 포장재와 재사용 가능한 포장재의 환경적 영향을 비교 분석하여, 지속 가능한 식품 유통 시스템을 위한 대안을 모색합니다.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비대면 배송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일회용 포장재의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는 Expanded Polystyrene (EPS), 즉 일반적으로 '스티로폼'이라 불리는 경량 플라스틱 폼의 사용 증가로 이어졌습니다. EPS는 단열성과 충격 흡수능이 뛰어나 신선식품 포장에 이상적이지만,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간과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재사용이 가능하고 환경적 부담이 적은 Expanded Polyethylene (EPE) 및 Reusable Plastic Crates (RPCs) 등의 물류용기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본 논문은 Life Cycle Assessment (LCA) 방법론을 사용하여, EPS 박스와 EPE 박스의 전 생애주기 동안의 환경영향을 정량적으로 분석합니다. LCA는 원료 채취부터 제조, 사용, 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에 걸쳐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방법으로, 제품의 환경적 지속 가능성을 평가하는 데에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본 연구는 광화학 산화제 형성과 같은 환경영향 범주를 포함하여, 포장재의 선택이 지구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을 중심으로 분석을 진행하였습니다. 이러한 배경과 방법론 하에, 본 논문은 신선식품 포장재로서의 일회용 EPS 박스와 재사용 가능한 EPE 박스의 환경적 영향을 정량적으로 비교하고, 장기적인 사용을 통한 환경 부하 저감 가능성을 탐구합니다.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식품 유통 시스템을 위한 전략적 접근과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개념 정리
이 서론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핵심 개념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겠습니다. 다음은 그 개념들을 정리한 것입니다
1. Expanded Polystyrene (EPS): EPS는 가벼운 플라스틱 폼으로, 흔히 '스티로폼'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단열성과 충격 흡수능이 뛰어나 신선식품의 포장재로 많이 쓰입니다.
2. 비대면 배송 서비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직접 대면하지 않고 상품을 배송하는 서비스가 증가했습니다. 이로 인해 일회용 포장재 사용량이 급증했습니다.
3. 폐기물 처리 및 사회적 문제: 사용 후 폐기되는 일회용 포장재가 증가하면서 환경오염과 같은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고 있습니다.
4. 재사용 가능한 물류용기: 세척과 수선이 가능하여 여러 번 사용할 수 있는 포장 용기로, 일회용 포장재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5. Life Cycle Assessment (LCA): 제품의 전 생애 주기(원료 채취부터 제조, 사용, 폐기까지)를 통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방법입니다.
6. 광화학 산화제 형성: 대기 중에서 광화학 반응을 통해 생성되는 산화제로, 오존과 같은 대기오염 물질을 형성하는 원인이 됩니다.
7. Polypropylene (PP): 플라스틱 중 하나로, 강도가 높고 내화학성이 좋아 포장재 등에 널리 사용됩니다.
8. Expanded Polyethylene (EPE): EPS와 유사한 플라스틱 폼 재질로, 충격 완화 및 단열에 쓰이며 재사용이 가능한 특성을 가집니다.
9. Reusable Plastic Crates (RPCs): 식품 운송에 사용되는 재사용 가능한 플라스틱 상자로, 일회용 포장재의 대체재로 환경영향을 줄이기 위해 사용됩니다.
이러한 개념들은 신선식품 포장재의 환경적 영향을 평가하는 데 기초가 되며, 이 서론에서는 EPS 및 EPE 재질의 신선식품 용기를 비교하여, 재사용 가능한 포장재의 환경적 이점을 확립하려는 연구 목적이 담겨 있습니다.
리뷰
본 논문은 신선식품 배송에 사용되는 일회용 EPS 박스와 재사용 가능한 EPE 박스의 전과정 환경영향을 정량적으로 비교 분석한 연구입니다. 이 연구는 특히 생산, 사용 및 폐기의 전반적인 생애주기를 고려하여 각 포장재의 지구온난화지수(GWP)를 중심으로 한 환경영향을 측정하였습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일회용 EPS 박스 하나의 총 환경부하량은 3.67 kg CO2 eq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EPE 박스는 한 번의 사용으로 35.03 kg CO2 eq의 환경부하를 가지며, 이는 EPS 박스에 비해 9.5배 높은 수치입니다. 그러나 EPE 박스가 2회 이상 회전될 경우, 환경부하는 감소하며, 특히 300회 전후로 사용될 경우 EPS 박스 사용에 비해 CO2 배출량을 75% 저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재사용이 가능한 포장재의 장기적인 환경영향이 일회용 포장재보다 효율적일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재사용 횟수가 늘어날수록 EPE 박스의 환경부하는 상당히 감소하며, 이는 재사용 물류용기의 평균 재사용 횟수인 300회를 기준으로 할 때 더욱 분명해집니다. 본 연구는 국내 신선식품 유통업계의 현실을 반영하고, 실제 유통 시스템에 적용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수행되었기에, 신선식품 배송을 위한 재사용 박스의 환경적 가치와 효율성을 실증적으로 입증하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됩니다.
또한, 이 연구는 국내외에서 이루어진 이전 연구들과 비교하여, 국내 유통 시스템에 특화된 환경영향 분석을 제공하며, EPE 박스의 장기적인 재사용이 환경 부하를 저감시키는 데 기여함을 보여줍니다. 결론적으로, 재사용 가능한 포장재는 지속 가능한 식품 유통 시스템을 위한 중요한 대안이 될 수 있으며, 이는 플라스틱 자원 소비를 크게 줄이고, 자원의 순환성을 향상시킴으로써 경제적이고 환경적인 이점을 도모할 수 있습니다.
결론
본 연구를 통해 신선식품 운송에 사용되는 일회용 EPS 박스와 재사용 가능한 EPE 박스의 환경적 영향을 비교 분석한 결과, EPE 박스가 장기적으로 사용될 경우 EPS 박스에 비해 훨씬 낮은 환경 부하를 가짐을 확인하였습니다. 초기의 높은 환경부하에도 불구하고, EPE 박스의 재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일회용 EPS 박스를 사용할 때보다 CO2 배출량을 최대 75%까지 저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재사용 가능한 포장재가 단순히 환경적 이점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지속 가능한 식품 유통 체계 구축에 기여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이러한 발견은 포장재 선택에 있어서 환경적 책임뿐만 아니라 경제적 효율성의 중요성을 재확인시켜 줍니다. 실제 유통 시스템에 적용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이 연구는 국내 식품 유통 산업에 구체적인 데이터를 제공하며, 포장재의 환경 부하를 줄이는 방안에 대한 실질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합니다. 본 연구의 의의는 단지 학술적인 기여에 그치지 않습니다.
포장 산업에 종사하는 기업과 인재들에게는 포장재의 환경적 영향을 고려한 지속 가능한 식품 유통 방안을 고민할 계기를 제공하며, 궁극적으로는 자원의 순환성을 향상시키고, 환경 부담을 줄이는 산업 전반의 변화를 촉진합니다. 이는 포장학회가 추구하는 지속 가능한 발전과 포장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개선이라는 목표에 부합하며, 포장 산업의 미래 지향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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